▲ 선제골 이후 기뻐하는 맨시티의 콤파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결승 골을 기록해 팀이 이기는 데 공헌한 빈센트 콤파니가 기쁨을 표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빈센트 콤파니, 르로이 사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홈팀 사우스햄튼의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양 팀 모두 유효 슛 하나 없었다. 

답답했던 상황은 후반 10분 깨졌다. '주장' 콤파니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콤파니는 높게 뛰었고 헤더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콤파니를 막아선 요시다 마야가 완전히 압도당했다. 이 득점으로 전반 내내 라인을 내리고 수비하던 사우스햄튼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사우스햄튼이 나오면서 공간이 생겼고 맨시티는 사우스햄튼의 뒤 공간을 공략해 2골을 더 넣었고 3-0으로 완승했다. 맨시티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리버풀을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콤파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득점해 기쁘다. 이것은 나의 팀을 도왔다. 또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기쁘다. (맨시티는) 결과를 내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사우스햄튼전을 이기면서) 우리는 행복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콤파니는 이어 "나로서 (부상 복귀)는 오랜 여행이었다. 부상을 줄이고 싶다. 부상은 매우 힘든 일이다. 나는 마침내 부상을 털고 팀에 복귀했다"고 말했고 "긍정적인 경험을 기억하기 원한다. 축구를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것은 매 순간 내가 최선을 다하게 하는 원동력이다"고 했다.

콤파니는 최근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무릎, 발목 등 다양한 부위를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5-2016 시즌엔 리그 14경기(선발 13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번 시즌 역시 5경기(선발 4경기)에 나선 게 전부였다. 

콤파니의 복귀는 반갑다. 맨시티는 23일 아스널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을 치르고 28일 4위권 싸움에 중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정신적 지주이자 수비의 핵이 돌아와 수비가 안정됐다.


[영상]Goal's -  사우스햄튼 vs 맨시티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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