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2연패에 빠졌던 바르셀로나가 난타전 끝에 레알 소시에다드(이하 소시에다드)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 시간) 오전 3시 4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전반 17분과 37분 리오넬 메시의 골에 힘입어 소시에다드에 3-2로 승리했다.

소시에다드를 꺾은 바르셀로나는 22승 6무 4패(승점 72점)로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75점)의 뒤를 바짝 쫓았다.

바르셀로나는 최근의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를 포함해 주전들을 총출동시켰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메시가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소시에다드는 오야르사발의 슛으로 위협했으나 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선방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7분 수아레스 슛이 흐른 볼을 메시가 밀어 넣으면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소시에다드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전반 42분 테어 슈테겐이 쳐낸 볼을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슛으로 이어갔고, 볼이 사무엘 움티티를 맞고 들어갔다.

골 폭풍은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파코 알카세르의 골로 도망가자, 소시에다드가 전반 추가시간 사비 프리에토의 만회 골로 다시 추격했다. 두 팀은 불과 10분 사이에 4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난타전을 벌였다.

소시에다드는 전방에 강한 압박을 구사하면서 바르셀로나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윌리암 주제는 최전방에서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괴롭혔고, 오야르사발의 빠른 발을 활용한 크로스는 바르셀로나를 긴장시켰다.

소시에다드의 거센 추격에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투입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고, 힘겨운 경기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영상] 메시 '멀티 골' Goal's - 바르셀로나 vs 레알 소시에다드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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