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남상미. 제공|제이알이엔티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배우 남상미(33)는 결혼 전과 후로 나뉜다. 남상미는 결혼과 임신, 출산을 거치며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남상미는 최근 스포티비스타와 인터뷰에서 "가정이 생긴 뒤 '무조건 잘 해야 한다'는 압박을 덜어냈다. 작품 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남편도 생기고 아기를 낳으니 무서운 것이 없어졌다.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두려워했던 예능 출연에도 망설임없이 응할 수 있었다. 현재 tvN '집밥 백선생'(이하 '집밥')에 출연 중인 남상미는 '요리 허당'에서 백종원의 1등 제자가 되며 날이 갈수록 승승장구 중이다. 그는 "이전에는 배우가 자신의 실제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 캐릭터 몰입을 방해할 것이라 생각해 예능 출연을 자제했다. 어디서든 완벽히 변신할 수 있는 연기력이 있다면 부담이 없을텐데,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어디까지 보여줘야 할지 꾸준히 고민하던 남상미는, 결혼 후 부담을 내려놓고 '집밥'을 택했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편안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출연 후 느낀 만족도도 높다. 그는 "요리 앞에서 항상 자신감이 없었는데, '집밥'을 통해 배우는 재미를 느끼게 됐다. 시부모님과 살다가 최근 분가했다. 이사한 집 주방이 모델하우스 수준이었는데 조미료가 종류별로 생겼고 예쁜 그릇들도 구매했다. 남편한테는 '집밥'에서 했던 건 다 해줬다. 맛있다는 말은 잘 안 하면서 '갈비찜은 언제 배우냐'고 했다"며 웃었다.

분가 전에는 어떻게 요리를 해 먹었냐는 질문에, 남상미는 싱긋 웃으며 시어머니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시어머니가 직접 요리를 해주셨다. 내가 하려고 다가가도 시어머니가 '네 살림 생기면 해'며 뚝딱뚝딱 밥을 지어주셨다. '직접 하는 것이 빠르니 가만히 있어도 된다'고 하시는 쿨한 분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주위에서 다들 부러워한다. 시집 정말 잘 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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