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결혼했어요' 최민용 장도연 커플.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가 또 한 번 폐지설에 휩싸였다. MBC에서는 특정 프로그램의 폐지를 논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지만, ‘우리 결혼했어요’가 끊임없는 폐지설에 휩싸이는 데는 이전과 달라진 영향력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연예인들이 가상 부부가 돼 벌어지는 모습을 담은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상 부부로 출연하는 각 커플들은 제작진으로부터 다양한 미션을 부여받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현재 최민용-장도연, 슬리피-이국주, 공명-정혜성 등의 커플이 출연하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폐지는 끊임없이 수면 위로 떠올랐던 문제다. 지난 2008년 정규 편성된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지만, 합류→6개월 만 하차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프로그램을 향한 흥미가 점차 떨어졌다. 시청률 또한 이전만 못하다.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는 평균 3%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수준. 같은 시간대 타 방송사에서는 재방송을 편성하고 있지만 ‘우리 결혼했어요’와 비슷한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률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 그럼에도 지난 9년 동안 프로그램을 지켜올 수 있었던 데는 가끔씩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커플들의 출연이다. 최근에는 최민용-장도연 커플이 이전과 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지만, 구원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이전의 영광을 되찾지 못한 채 지지부진 하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답은 결국 폐지일까. 끊임없이 폐지설이 불거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결국 지난 9년을 뒤로 하고 새 프로그램에게 자리를 내주게 될지, 아니면 이 위기도 이전처럼 잘 버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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