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가수 이상민과 그의 어머니가 16일(오늘)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첫 등장한다.

이상민은 한때 가요계를 주름잡는 가수이자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사업 실패로 '69억 8천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빚을 진 후 12년째 갚아가고 있는 상황. 

이상민의 어머니는 최근 진행된 첫 녹화에서 '상민이가 미운 짓을 많이 했다'며 줄줄이 하소연을 해 '미운 우리 새끼'와 딱 맞는 모자(母子)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상민은 특히 정리되지 않은 채 여기저기 짐이 널려있는 집안 모습을 공개했는데, 알고 보니 첫 촬영날이 이삿날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모두를 안도하게 했다.

이상민은 이사 비용을 아끼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보여줘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지만, 영상을 보고 아들의 이사 소식을 알게 된 어머니는 "어떻게 나한테 말도 안하고 이사를 갈 수 있냐?"며 아들의 무뚝뚝함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상민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그동안 사용하지 못한 중고 에어컨을 팔기 위해 중고 가구 센터로 향했다. "9만원은 받을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하면서 "그 돈으로 쌀, 물 등 생필품을 사겠다"고 계획을 세우는 등 '허세와 궁상'이 결합된 그의 모습에 어머니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은 "이상민은 어머니가 속상해 할 일을 누구보다 많이 했던 연예게 대표 '미운 우리 새끼'"라며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상민의 일상은 어머니는 물론, 시청자 여러분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다른 출연자처럼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를 점점 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미운 우리 새끼'는 16일(오늘)부터 오후 9시 15분에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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