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은(왼쪽) ⓒ 대한탁구협회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최강 마룽(중국)을 꺾은 정상은(삼성생명)이 여세를 몰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정상은은 16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니와 고키에 세트스코어 3-2(6-11 9-11 11-5 11-7 13-1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정상은은 결승에서 중국의 쉬신-장지커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정상은이 결승에서 승리하면 23회째를 맞은 아시아선수권대회 한국 남자 단식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에서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이 1988년 나가타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대표 팀 사령탑인 김택수 감독이 2000년 카타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05년 제주 대회에서 오상은(은퇴)이 동메달을 딴 이후에는 12년 동안 남자 단식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정상은은 1, 2세트를 6-11, 9-11로 잇따라 빼앗겼다. 그러나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선 정상은은 11-5로 이긴 뒤 4세트를 11-7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서는 6-10으로 매치 포인트까지 몰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점을 연속으로 따 듀스를 만들었고, 여세를 몰아 13-11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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