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부터 유재환, 장위안, 도희, 강레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유재환, 장위안, 도희, 강레오까지 반전의 인물들이 '일밤-복면가왕'을 꾸몄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1라운드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 오른 도전자는 천방지축 고양이 톰(이하 톰)과 날쌘돌이 생쥐 제리(이하 제리)였다. 두 사람은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선곡, 아름답게 쌓이는 하모니로 특별한 무대를 선물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70대 29로 제리가 2라운드 진출권을 얻었다. 톰은 솔로곡으로 준비한 버스커 버스커의 '처음엔 사랑이란게'를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복면을 벗고 드러난 그는 작곡가이자 가수인 유재환. 유재환은 모두가 놀랄만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박수를 이끌어냈다.

유재환은 "성대결절이 있다"며 "1절부터 끝까지 노래를 다 부른 것은 '복면가왕'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다려온 무대다.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좋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대결은 월화수목금금금 신입사원(이하 신입사원)과 고모부는 사장님 낙하산맨(이하 낙하산맨)이 펼쳤다. 신입사원과 낙하산맨은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을 불렀다. 2라운드 승리자는 낙하산맨. 신입사원은 여명의 '사랑한 후에'를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신입사원의 정체는 방송인 장위안. 장위안은 "발음이 좋다는 말 듣고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관중들 앞에 서는 게 처음이라서 한국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며 "어릴 때부터 꿈 꿨던 가수의 꿈을 오늘 풀었다"고 덧붙였다.

로마의 휴일 오드리헵번(이하 오드리헵번)과 난 이제 더 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마틸다(이하 마틸다)가 1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두 여성 복면가수는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선곡, 절절한 발라드를 선물했다. 패자는 마틸다. 마틸다는 정체는 '응답하라 1988'로 눈도장 찍은 도희였다. 도희는 "개인적으로 용기를 얻고 간다"며 "대중에게 제 목소리를 들려 드릴 수 있었다는 점이 '복면가왕' 출연 소득이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내 노래 들으면 나한테 바나나(이하 바나나)와 제주도 날라리 돌하르방(이하 돌하르방)이 꾸몄다. 두 사람은 고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듀엣으로 불렀다. 승리는 78표를 얻은 바나나. 솔로곡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돌하르방의 정체는 스타 셰프 강레오. 

이날 '일밤-복면가왕'에서 정체가 밝혀진 도전자들은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인물들이었다. 가수라고 해도 손색없을 실력을 보여준 장위안과 강레오의 등장은 가장 충격적이었다. 또 유재환과 도희 등 방송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없었던 인물들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