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1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첼시를 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맨유는 17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마스커스 래쉬포드, 안데르 에레라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맨유는 1632일 만에 첼시를 이겼고 5위를 탈환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준비한 전술이 적중한 경기다. 맨유는 늘 선발로 기용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벤치로 내렸다. 대신 스피드가 좋은 제시 린가드와 마스커스 래쉬포드 투톱을 가동했다. 역습으로 승부로 보겠다는 의도였다.

무리뉴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전반 7분 만에 역습 상황을 맞이했고 래쉬포드가 마무리했다. 수비적으로도 견고했다. 안데르 에레라가 첼시의 핵심 에당 아자르를 맨투맨으로 붙으면서 첼시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디에고 코스타도 에릭 바이-마르코스 로호가 꽁꽁 싸맸다. 첼시는 전반 단 하나의 슈팅을 했을 정도로 고전했다.

후반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득점을 터뜨린 건 맨유다. 후반 4분 첼시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에레라가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막판까지 양 팀 감독의 치열한 수싸움이 있었지만 더 이상 득점은 없었다.

통계 전문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내내 팀으로 뛴 맨유 선수단에 전반적으로 좋은 평점을 줬다. 특히 아자르를 봉쇄하고 1골 1도움을 올린 에레라가 9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고 결승 골을 기록하면서 활발하게 움직인 래쉬포드 8.1점으로 뒤를 이었다. 마루앙 펠라이니(7.5점), 마테오 다르미안(7.5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첼시는 별다른 활약 없었던 디에고 코스타가 5.4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을 받았고 에당 아자르(6.2점), 네마냐 마티치(6.1점), 페드로(5.9점)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친 에레라(왼쪽).

[영상] Goal's 무리뉴, 복수 성공! - 맨유 vs 첼시 골모음 ⓒ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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