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김소라 PD] '흥하는 남자' 손흥민은 전반 19분 득점에 성공한 뒤 12번째 골을 의미하는 손가락 한 개와 두 개를 펴들었습니다. 그는 리그 12번째 골이자 시즌 19번째 골을 터뜨려 한국 축구 전설 차붐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손흥민은 차범근이 1985-86 시즌 레버쿠젠에서 작성한 아시아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득점 행진 속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발끝이 식을지 모릅니다. 손흥민은 최근 6경기에서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고 8골과 2개 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주전 경쟁에도 숨통이 틔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본머스전에서 손흥민을 살릴 수 있는 4-3-3 포메이션을 구사했습니다. 해리 케인과 연계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한 것도 고무적입니다. 손흥민이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가 앞으로 6경기를 남긴 가운데 손흥민이 몇 골이나 더 추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제 손흥민은 ‘전인미답’의 길을 갑니다. 한 골씩 추가할 때마다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우게 됩니다. A급 공격수로 인정받는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득점 순위 공동 12위에 올랐습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토트넘은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 뒤를 승점 4점 차로 쫓고 있습니다. 토트넘이 우승한다면 손흥민의 주가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적 같은 우승 도전이지만 아직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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