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적남자' 지덕체를 겸비한 뇌섹녀 이수련이 출연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지덕체를 모두 겸비한 ‘뇌섹녀’가 ‘문제적 남자’에 떴다. 청와대 경호원 출신 배우 이수련이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이하 ‘문제적남자’)에는 태권도 5단 유단자이자, 특전사와 공수부대, 해병대 훈련까지 모두 마스터한 청와대 첫 여성 경호원 출신 배우 이수련이 출연했다.

청와대 경호원으로 일한 이수련은 “2004년때부터 10년간 근무했다”며 “웬만한 남자 한둘 정도는 제압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경호원 당시 찍힌 사진들이 공개됐다. 출연진들은 대통령을 비롯해 국빈을 경호한 이수련의 모습에 연신 감탄했다.

대학 시절 방송국 리포터로 일한 이수련은 기자와 PD가 되기 위해 언론고시를 준비했다. 그는 “신문을 보다가 대통령 경호원을 뽑는다는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며 “경호원 시험은 국가 공무원 시험을 합격해야 된다. 체력 검사도 본다. 영어 면접도 보고 많은 부분을 본다. 언론고시와 공무원 7급 특정직 시험이 유사한 게 많았다. 영어 면접도 제가 영문학과 출신이라 메리트가 있었다. 운이 좋게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수련은 특전사 레펠과 공수 훈련, 대테러 진압 훈련 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수련은 직업병도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람 출입이 많은 장소에 가면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을 다 확인한다. 모든 상황을 스캔해서 피곤하다. 택시가 서지도 않았는데 뛰어 내리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수련은 가족과 여행을 갈 때도 분 단위로 계약을 짠다고 했다. 또한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 연세대 국제안보학 석사 출신인 이수련은 “성실히 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수련의 학상시절 성적표가 공개됐다. 아이유 146과 올 ‘수’가 가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태권도와 글짓기 능력 등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수련은 수준급 영어와 중국어 실력을 뽐냈다. 그는 경호원을 그만두고 배우로 데뷔한 이유에 대해 “경호원이 안정적인 직장이고 부모님도 좋아했다. 내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을 꺼내는 게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당직 근무를 하면서 종이를 썼다. 경호실을 나가면 안 되는 이유와 경호실을 나가야 하는 이유를 적어봤다. 나가면 안 되는 이유는 정말 많았다. 나가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밖에 없었다. 죽기 전에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고 해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사표를 던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수련은 이날 문제를 맞히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아쉽다. 이렇게 힘들게 푸는지 몰랐다. 나와보니 너무 힘들게 푼다. 함께 푸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예능이 처음이다. 더 좋은 작품과 연기 활동 보여드리겠다. 사람 냄새 날 수 있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인사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