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2회초 1사 1, 2루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아와쿠마 히사시의 초구 시속 117㎞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3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조너선 루크로이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온 직후였다. 추신수는 이와쿠마의 시속 135㎞ 스플리터를 밀어 쳐 좌익수 쪽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 좌완 제임스 파조스에게서 파울을 4차례 걷어 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6으로 따라잡힌 8회초,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서 볼넷을 골라 나갔고 대주자 딜라이노 드실즈로 교체됐다.

추신수는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면서 시즌 타율을 0.229에서 0.263(38타수 10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9회초까지 7-6으로 앞섰다. 그러나 9회말 텍사스 마무리투수 샘 다이슨이 9회말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3호 블론 세이브를 했다.

다이슨은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7-7 동점을 허용한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넬슨 크루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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