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가 이번 시즌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손흥민과 델레 알리와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영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이 알리와 손흥민을 비롯해 수비수인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대니 로즈 등과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15일 본머스전에서 리그 12호 골(시즌 19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에 대해서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중요한 득점을 터트리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어 (구단이) 재계약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2,200만 파운드(약 315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다. 

2015~2016 시즌 리그에서 4골(시즌 8골)에 그쳐 기대에 못 미친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를 뛰면서 12골을 터트리자 토트넘은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의 주급은 8만5,000파운드(약 1억2,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합류 이후 아직 재계약 협상에 나서지 않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 레버쿠젠으로 이적설이 돌았으나 팀에 잔류했다. 올 시즌을 시작할 때는 팀 내 입지가 그만큼 위태로웠지만 맹활약을 펼치면서 장기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게 되면 팀 내 최고 수준 대우를 받을 공산이 크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6골을 몰아치고 있는 알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왔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알리는 지난해 9월 토트넘과 주급 5만5,000파운드(약 7,900만 원)에 계약 기간을 2022년까지 늘린 상황이지만 토트넘은 알리를 잡기 위한 빅 클럽들의 구애가 시작되자 주급을 파격적으로 올려 주기로 했다.

미러는 "토트넘이 최단 2023년까지 알리를 잡기 위해 주급을 팀 내 최고 수준인 해리 케인과 우고 요리스에 맞춰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케인과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4,0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알리는 프리미어리그 입성 두 시즌 만에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인정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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