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본머스전에서 리그 12호 골(시즌 19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토트넘)이 골닷컴과 BBC 등 외신이 선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베스트 11에 들었다.

손흥민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EPL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에 이바지했다.

손흥민은 이 골로 차범근 2017 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985-1986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유럽 리그 최다 골(19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닷컴은 17일 33라운드 베스트 11 가운데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손흥민을 꼽으며 "리그 4경기에서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6골에 직접 관여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리그 7연승을 달리며 선두 첼시(승점 75)와 우승 경쟁을 이어 가고 있는 토트넘(승점 71)에서는 손흥민 외에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본머스전 득점으로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뤼트 판 니스텔루이(이상 은퇴)에 이어 EPL 역사상 4번째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미드필더진에서는 역시 본머스전에서 골을 넣은 무사 뎀벨레가 포함됐다. 뎀벨레는 본머스전에서 65번의 패스 가운데 64번을 성공해 패스 정확도 98.5%를 기록했다. 수비진 가운데는 본머스전에서 100번의 패스를 시도한 가운데 50번을 공격 진영에서 했을 정도로 뛰어난 활동량을 보인 얀 폐르통언이 선정됐다.

이밖에 미드필더진에는 첼시전 승리의 주역인 안데르 에레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와흐비 카즈리(선덜랜드), 세르단 샤키리(스토크 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는 뱅상 콩파니, 가엘 클리시이상 맨체스터 시티), 조엘 워드(크리스털 팰리스)가, 골키퍼에는 에우렐류 고메스(왓포드)가 뽑혔다.

영국 매체 BBC 역시 33라운드 EPL 베스트 11 가운데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손흥민을 선정했다. BBC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몇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기량이 향상된 선수가 손흥민 같다. 손흥민은 본머스전에서 멋진 플레이를 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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