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버스터즈.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밴드 버스터즈가 새 팀명, 새 마음가짐을 가지고 음악인생 제2막을 열었다. 하지만 초심은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버스터즈가 17일 오전 서울 서교동 웨스트브릿지에서 정규 1집 앨범 '리브 인 호프(Live in Hope)'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공개했다. 

앞서 '슈퍼스타K' 시즌6에서 버스터리드라는 팀명으로 활동했으며, 이번 활동을 통해 팀명을 바꿔 컴백하게 됐다. 수산업계 종사자로서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만을 가지고 '슈퍼스타K'에 출연했던 이들은,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진정한 뮤지션의 길을 걷게 됐다. 

버스터즈는 이날 "이름을 바꾸고 진중한 뮤지션의 모습, 업그레이드 된 음악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정규앨범을 통해 변신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모든 멤버들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지, 달라질 수 있을지 고민했다. 녹음 할 때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앨범 로고를 광어 모양으로 만든 이유도 밝혔다. 보컬 노대건은 "과거 수산업계에서 일을 하며 음악의 꿈을 꿨던 날들,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지를 담았다. 또 이제는 음악에만 집중하겠다는 마음도 표현했다. 그런 의미에서, 어항 속 우럭이 바다로 나와 활기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Live in Hope'는 또래 청춘들에게 건네는 슬픔과 좌절 그리고 희망의 이야기를 다뤘다. 총 15트랙으로, 버스터즈의 전매특허인 코어 메탈 곡은 물론, 록 발라드, 팝 곡 등 록 장르를 포괄적으로 다뤘다. 또 모든 멤버들이 자작곡을 만들었다. 버스터리드가 이토록 욕심을 낸 이유는 대중성과 마니아층을 잡겠다는 열정이 있었던 덕분이다. 

버스터즈는 "멤버들의 성격이 다르고 음악성도 다르다. 싸우지 않고 잘 짜여진 정규앨범을 만드는 방법을 강구했다. 그 결과 앨범 하나에 각자 만든 곡을 다 넣자고 합의했다. 뮤지션으로 거듭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곡들을 담았다"고 했다.

▲ 버스터즈 보컬 노대건. 사진|한희재 기자

타이틀곡 '웨어에버 유 아(Wherever you are)'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뒤 느끼는 그리운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보컬 노대건은 "내 실화를 썼다. 모든 사람에게 위기가 찾아오는데, 시간이 지나면 좋은 날이 온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당신과 함께라면 버틸 수 있다는 마음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운드, 믹싱, 마스터까지 온 힘을 다해 노력했다. 나뿐만 아니라 기타 멤버들의 수고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공을 들인 만큼 굵직한 스태프들 역시 힘을 보탰다. Aerosmith, Pink 등 유명 록 아티스트들의 작업을 담당한 미국의 세계적인 마스터링 엔지니어 데이브 도넬리가 마스터링에 참여해 앨범 퀄리티를 높였다.

버스터리드에서 버스터즈로 변신했지만 초심은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음악인생 제2막을 연 버스터즈가 가요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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