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신동엽.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MBC '무한도전'과 경쟁 구도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TV공개홀에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3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엽, 문희준, 정재형, 황치열, mc 딩동, 이태헌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태헌 PD는 "무한도전과 불후의 명곡은 6년 이상 같은 시간에 방송을 해왔다. 하지만 시간대에 대한 부담은 없다. 프로그램이 같은 시간에 방송하면서 얻는 이점이 많은 것 같다. 봄에는 나들이 때문에 시청률이 잘 안 나오는데, '무한도전'이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에 '불후의 명곡'도 더불어 많이 사랑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가끔씩은 무도를 이겨보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신동엽은 "처음에 '불후의 명곡'을 기획할 때 '무한도전'이 같은 시간대에 있으니 하지 말자고 했다.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도 편성의 운이 따르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운이 중요하다. 하지만 제작진이 나를 열심히 설득했다. 나는 계란으로 바위를 깨지는 못 하더라도 바위를 더럽힐 수는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막상 방송을 시작하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신기할 따름이었다. 방송 생활 하면서 처음 느끼는 기쁨이다"라고 밝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6년째 방송을 이어왔고, 300회를 맞이했다. 전설가수 143명, 출연가수 340명이 자리를 빛냈고, 불려진 명곡은 약 1700곡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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