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정화가 와룡매 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예정화 인스타그램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100년 된 ‘와룡매’ 훼손 논란에 휩싸인 예정화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예정화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주 한옥 마을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 속 예정화는 한복을 입고 매화나무 앞에서 꽃가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예정화가 SNS에 사진을 올린 뒤, 예정화가 전주 경기전의 명물 매화 와룡매를 훼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휘어진 모양이 용을 닮아 있어 와룡매라고 불리는 이 매화나무는 지난해 특별전이 열릴 정도로 귀한 매화이기 때문.

예정화는 비난 여론이 일자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예정화는 17일 오전 소속사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해당 사진은 화보 촬영차 방문한 전주에서 찍은 사진으로 매화 가지는 촬영용 모형 소품”이라며 “나무를 훼손하지는 않았으나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 입장하여 사진을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하고 있다. 진심으로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 주의하고 행동하도록 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문화재청과 전주시청이 예정화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은 더욱 커졌다. 문화재정 측은 예정화 논란에 대해 스포티비스타에 “법적 대응을 준비 하고 있다는 것은 과장된 부분이 있다”며 “도의적으로는 문제가 있지만, 모형 매화로 촬영을 한 것이라면 법적으로 따로 처벌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울타리를 넘어 사진을 찍은 것은 잘못됐지만, 매화나무를 꺾은 것이 아니라면 법적으로 처벌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

예정화는 17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2차 입장을 밝혔다. 예정화 소속사 측은 “사진에서 보이는 꽃은 촬영용 소품으로, 매화가 아닌 벚꽃나무이며 매화나무를 훼손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며 “출입이 제한된 구역에 입장한 것에 대해서는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경기전부서와 통화하여 사과의 말씀을 전했으며, 사진에 대해서도 벚꽃나무임을 확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추후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럼에도 예정화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예정화는 와룡매가 문화재가 아닌 덕에 처벌은 면하게 됐지만, 대중의 비난은 쉽게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정화는 이미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과거 SNS 사진 포토샵 논란에서부터 최근에는 한 방송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김구라-김정민의 열애설을 언급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예정화는 타 방송에서 제작진과 사전 합의된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진이 상황을 지시하는 스케치북을 보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소문을 만들어 퍼트린 것처럼 됐다”며 “만약에 정말 사실이었으면 오히려 함구했을 거다”고 말했다.

예정화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다. 여기에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르며 ‘비호감’으로 낙인 찍힌 이미지도 한몫하고 있다. 예정화를 향한 비난이 쉽게 가라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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