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kt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 고영표가 초반 고비를 넘고 두 번째 선발승을 올렸다. 땅볼 유도 능력의 승리였다.

고영표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가 3, 4회 6점을 내면서 6-0으로 승리했고, 고영표는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1회와 2회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땅볼 유도 능력 덕분이었다. 고영표는 1회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임훈과 양석환을 내보내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정상호의 희생번트 시도 때 임훈의 3루 진루를 막은 다음 손주인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3회부터는 위기라고 할 만한 상황이 없었다. 3회와 4회 삼자범퇴. 5회에는 선두 타자 양석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정상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6회는 다시 삼자범퇴였고, 7회에는 2사 이후 임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양석환을 유격수 직선타로 막았다.

9회까지 아웃 카운트 27개 가운데 병살타를 포함한 땅볼 아웃이 16개였다. 삼진 6개, 뜬공 3개, 직선타 2개가 있었다.

지난 6일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첫 선발승을 올린 뒤 3경기에서 15이닝 동안 14실점(13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타순이 돌수록 피안타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번 경기만큼은 달랐다. 9회 연속 안타를 맞긴 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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