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는 경기 초반 매 이닝 주자 출루를 허용했으나 최소 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았다. 1회에는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가 됐다. 이어 김헌곤에게 좌측 담장 맞는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0-1로 뒤진 가운데 2회 1사에는 강한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권정웅과 김상수를 범타로 묶었다.
3회초 SK 타선이 1점을 뽑아 1-1인 3회말 켈리는 김헌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좌익수 실책이 더해져 1사 2루 실점 위기에 구자욱-이승엽을 만났다. 켈리는 중심 타자 2명을 상대로 모두 범타를 끌어내 실점하지 않았다.
호투하던 켈리는 4회 위기를 맞았다. 1사에 조동찬에게 좌월 1점 홈런을 맞았다. 1-2로 뒤진 가운데 권정웅 김상수 박해민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권정웅과는 9구, 박해민과는 12구 대결 끝에 출루를 허용해 뼈아팠다. 켈리는 앞선 타석에서 안타 2개를 뽑은 김헌곤을 상대로 2사 만루에 삼진을 빼앗아 위기를 넘겼다.
켈리는 5회 구자욱을 포수 파울플라이 이승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투구 수 103개를 기록한 켈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켈리는 선두 타자 조동찬에게 경기장 중앙 담장 맞는 2루타를 내줬다. 강한울을 투수 땅볼로 잡으며 1사 3루, 대타 배영섭에게 사구를 내주며 1사 1, 3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 켈리는 김상수 기습 번트를 잡고 3루 주자 조동찬을 협살로 처리했다. 2사 1, 2루에 박해민에게 볼넷을 줬다. 켈리는 투구 수 114개에 앞서 2사 만루에 삼진을 빼앗은 김헌곤을 다시 만났다. 켈리는 김헌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김주한이 구자욱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켈리는 5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