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고영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kt가 타선 침체를 딛고 5연패를 끝냈다. 선발 고영표는 데뷔 후 5번째 선발 등판에서 완봉승을 올렸다. 

kt 위즈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23일 한화전 1-14 완패에서 시작된 연패가 드디어 끝났다. 12승 13패로 승률 0.500 회복에 다가섰다.  

연패 기간 단 7득점에 그쳤던 타자들이 긴 침묵을 깨고 3, 4회 연속 3득점을 올렸다. 1, 2회 위기를 무사히 넘긴 고영표는 3회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무려 8이닝을 책임졌다. 빈틈 없는 수비까지 더해진 뛰어난 경기력으로 연패를 벗어났다. 

kt는 3회 행운의 출루로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이해창이 안타를 친 뒤 박기혁과 이대형이 모두 번트를 시도했고 출루까지 했다. 박기혁의 타구는 LG 선발 헨리 소사가 2루에 송구했으나 야수 선택이 됐다. 이대형의 번트 타구는 높게 떴지만 누구도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졌다. 

1사 만루에서 박경수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2, 3루에서는 유한준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kt는 3-0으로 앞선 채 시작한 4회 소사를 상대로 5타자 연속 안타를 몰아쳐 3점을 더 달아났다. 

고영표는 1회와 2회 주자 2명씩 내보내는 위기를 땅볼 유도로 넘겼다. 3회부터는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 않았다. 5회 무사 1루에서 정상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고, 7회에는 2사 이후 임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양석환을 유격수 직선타로 막았다. 

투구 수가 많지 않아 8회는 물론이고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 18일 수원 KIA전 108구를 넘기는 개인 1경기 최다 투구 수도 기록했다. 

LG는 1, 2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흐름을 빼앗겼다. 선발 소사는 4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안타 5개를 연달아 맞는 등 3이닝 9피안타 1탈삼진 6실점했다. 신승현(1⅓이닝)-고우석(1이닝)-최동환(1⅔이닝)-윤지웅(1이닝)이 나머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