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메이저 대회가 따로 없는 한국 프로 골프 투어(KGT)에서 손꼽히는 메이저급 대회다.

1982년 창설돼 올해 36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한국 남자 프로 골프 대회 가운데 세 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한다. GS칼텍스 매경오픈보다 전통이 오랜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와 한국오픈 등 2개 대회뿐이다. 신한동해오픈은 GS칼텍스 매경오픈보다 1년 먼저 탄생했지만 중단된 적이 있어 올해 33회째다. 총상금 10억 원은 SK텔레콤오픈, 한국오픈, KPGA선수권대회, 신한동해오픈, 제네시스오픈에 이어 다섯 번째 규모다.

많은 갤러리를 동원하는 골프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8개인 총상금 10억 원이 넘는 대회 가운데 맨 먼저 열려 시즌 판도를 가늠하는 풍향계 구실을 한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은 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 71)에서 열린다.
관전 포인트는 해외파 스타 선수들의 대거 출전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뒤 지금은 유럽 투어에서 뛰고 있는 양용은(45)이 3년 만에 고국 나들이에 나선다. 양용은은 지난달 30일 유럽 투어 볼보차이나오픈에서 6위에 올라 건재를 알렸다.

김경태(31)는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경태는 주니어 시절 남서울 골프장에서 실력을 갈고닦았다. 2006년 남서울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2007년과 2011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두 번이나 올랐다.

김경태와 함께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난해 우승자 박상현(34)은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싱가포르오픈에서 당시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2위로 밀어내고 우승한 송영한(26)과 지난해 유럽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정상에 올라 유럽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수민(24)도 올해 첫 국내 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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