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설경구의 옆 모습을 많이 쓴 이유를 설명했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변성현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설경구는 옆 모습이 강렬해 보인다는 이야기에 “내가 옆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않은 배우였다. 정면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감독님과 촬영 감독님이 내 옆 모습을 좋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변성현 감독은 “영화를 찍기 전부터 선배님의 얼굴을 자세히 봤다. 옆 모습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콘티
작업에서 앞 모습이었던 것도 옆 모습으로 바꾸기도 했다. 선배님의 이상한 아우라가 있다. 원래 계획보다 옆 모습을 많이 사용하긴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설경구는 영화를 처음 본 소감으로 “모든 배우들이 영화를 처음
볼 때는 자기 모습을 보면서 왜 저렇게 했을까라는 후회를 많이 한다. 전체를 잘 보지는 못한다. 오늘도 내 모습을 보면서 자책의 시간을 가졌다.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가 교도소에서 만나 의리를 다지고, 출소 이후 의기투합하던 중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액션드라마다. 주연 설경구, 임시완
외에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김성오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