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 남궁민, 박보검(왼쪽부터).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공유, 남궁민, 박보검, 조정석, 한석규가 최우수 연기상을 두고 맞붙는다. 

3일(오늘) 오후 4시 50분부터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된다. 백상예술대상은 TV와 영화 부문을 아우르는 시상식으로,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심사위원 5인이 TV와 영화 후보를 선정했다. 

TV 부문은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다 잡은 완성도 높은 후보작이 즐비하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최우수 연기상 부문.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국내외를 사로잡은 배우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연기상 남자 부문 후보 다섯 명은 공유, 남궁민, 박보검, 조정석, 한석규다. 이들은 연기력과 흥행력, 두 가지 모두를 입증한 배우다. 가장 먼저 공유는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태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케이블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20%를 넘어서는 등 지상파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공유는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공깨비'라는 애칭을 얻는 등 인기를 끌었다.

남궁민은 최근 종영한 KBS2 '김과장'에서 타이틀롤로 활약했다. '김과장'은 현실을 반영한 사실감 있는 이야기와 유쾌 발랄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호평을 받았다. 또 남궁민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는 등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남궁민은 이 작품으로 원톱 주연 배우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영앓이'의 주인공 박보검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어리고 경험도 적다. 하지만 연기력으로는 뒤지지 않을 만큼 인정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방송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왕세자 이영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청춘의 풋풋함은 물론 카리스마, 절절한 로맨스까지 모두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를 자신의 이름으로 물들이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정석, 한석규의 존재감도 좌시할 수 없다. 조정석은 지난해 하반기 방송된 SBS '질투의 화신'에 출연했다. 코믹 연기부터 유방암에 걸린 남자의 슬픔을 풀어내는 등 이전에 본 적 없던 캐릭터를 잘 살려내 호평받았다. 한석규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다시 한번 그의 연기력을 실감하게 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최우수 연기상 남자 부문은 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을 만큼 쟁쟁하다. 최우수 연기상 여자 부문도 마찬가지다. 김고은, 김하늘, 박보영, 박신혜, 서현진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TV부문 최우수를 차지할 배우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한편, 제5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은 대상, 작품상(드라마·교양·예능), 연출상, 극본상, 최우수연기상(남·여), 신인연기상(남·여), TV예능상(남·여), 인기상(남·여)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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