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현준이 예능 대세 행보를 걷고 있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배우 신현준이 방송사를 넘나들며 활발한 예능 행보를 이어간다. 배우의 무게감을 내려놓고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 2010년 KBS2 '연예가중계' MC로 예능계에 입문한 신현준은 같은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을 즐겨라' MC로 발탁되며 입담을 인정받았다. 웨딩마치를 울린 지난 2013년에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투입돼 김원희와 호흡을 맞췄다. 당시 신현준은 12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달콤한 신혼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 주목받았다. 패널, 게스트와 결혼 생활 이야기를 공유하며 공감형 MC로 거듭났다. 

신현준은 특히 '연예가중계'의 자리를 7년이 지난 현재까지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동안 박은영 아나운서, 이다희, 정지원 아나운서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여자 MC들이 교체됐지만, 신현준의 입지는 굳건하다. 지난 2015년 개편 당시 박은영 아나운서가 하차했지만 신현준은 진행 능력을 인정받아 단독 MC로 나서기도 했다.  

이후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JTBC '식품을 탐하다' 등으로 잔잔하게 예능 활동을 이어온 신현준은 최근 더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준다.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 시즌1 종영 직후 E채널 '내 딸의 남자들' MBN '이 맛이야' KBS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까지 출연하게 됐다.

▲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 출연한 신현준.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지난 3월 방송을 시작한 '시간을 달리는 남자'는 오는 5일 시즌1을 종료한다. 재정비를 거쳐 시즌2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신현준은 쉬지 않고 달린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내 딸의 남자들' MC가 된 것. 신현준은 MC로서 토크의 중심을 잡는다. 세 명의 누나가 있는 그는 딸 둔 아빠의 단호한 입장, 자유로운 연애를 이해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한다. 대립 상황에서 중립을 지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기도 할 전망이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이 맛이야'에서는 정준하와 투톱 MC로 출연한다. '궁극의 맛을 찾아 떠난다'는 콘셉트 하에서, 그동안 쌓아온 입담, 먹방 능력을 발휘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에서는 PD 역할로 특별 출연한다. 짧은 출연분이지만, 작가로 변신해 대본을 쓰는 7인의 걸그룹 멤버들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나선다.

신현준의 예능인으로서 강점은 중견 배우지만 무게감 대신 유쾌한 매력을 발산한다는 것이다. 2006년 영화 '맨발의 기봉이'(감독 권수경) 이후 신현준은 옆집 이웃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왔다. 신현준은 각종 방송을 통해 "기봉이 이미지를 벗기 위해 진지한 태도를 보여왔다"고 했지만 오히려 막상 촬영장에서는 코믹한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프로 정신, 또 말끔한 진행 솜씨까지 겸비하며 오랫동안 예능계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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