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선거방송 기자간담회.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30년 선거 방송의 노하우와 최첨단 기술로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선거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MBC. 장미 대선에서 시청자들의 마음도, 국민의 선택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선택 2017’ MBC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MC 박재훈 박연경 앵커, MC 서경석, 지윤태 선거방송기획단장, 박범수 선거방송기획부장, 박석원 PD이 참석했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결정에 따라 치러지게 된 제 19대 대통령 선거는 ‘장미대선’으로 불린다. 처음으로 봄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이기 때문. MBC는 국민들의 희망을 담은 선택의 시작과 끝을 생중계한다. 30년 선거 방송의 노하우와 미래 기술을 활용해 정확하고 신속하고 흥미로운 선거 방송을 구현해낼 예정이다.

지윤태 선거방송기획단장은 “기간이 짧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자를 선택하는 자리를 국민 모두가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분명한 두 가지 목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쉬운 방송을 만들 것”이라며 “선거 방송을 데이터쇼라고 한다. 8시간 이상 쏟아지는 정보를 쉽게 볼 수 있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미래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시켰다. MR기술, 로봇 스크린 쇼. 123층 국내 최대 빌딩 외벽을 대선 스크린으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중요한 목표는 더 정확한 방송이다. 스페셜 M은 그동안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정확도 96.6.%. 방송사 중 유일하게 의석수를 맞힌 전력이 있다. 통계학자들이 모여서 인공 지능을 부여했다. 개표 초기에 믿음직한 답을 제시할 것을 기대해달라. 가장 쉽고 가장 정확한 선거 방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현장과 스튜디오의 장벽을 허물고 생생한 시각적 경험을 만들어낸다. 선거방송 최초로MR(Mixed Reality/혼합현실)을 도입한다. 화면 속 후보들이 걸어 나오고, 열차가 스튜디오를 달리는 장면을 구현해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선택2017’의 선거 정보를 띄운다. 이는 MBC 취재 헬기로 촬영돼 시청자들의 안방으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외벽에 설치된 LED 패널은 무려 1만 4천여 개, 높이는 368미터에 달한다. LED 화면의 전체 면적은 3만 5천 제곱미터, 축구장 5개 크기다. 이 면적을 16:9 비율의 TV로 환산하면 대각선 길이가 1만 1260인치가 넘는다.

지난해 총선 ‘선택 2016’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던 로보M은 더욱 강력하고 정교해진 시스템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 32인치 모니터 6대는 사방으로 흩어졌다 자유자재로 합쳐진다. 빠르게 움직이는 6대의 로봇팔은 선거 정보를 전달한다.

▲ MBC 선거방송의 최첨단 기술. 제공|MBC
3D 아바타와 화보급 사진을 도입해 생생한 느낌을 전달한다. 주요 후보들의 아바타는 상암동과 여의도 등지에서 빌딩 크기로 등장해 득표율을 알려준다. 어둠 속 강한 조명이 쏘여진 후보의 얼굴, 선명한 눈빛과 가벼운 미소, 세밀한 감정까지 전달된다.

“유력”, “확실”, “당선 확정”. 즉 “유-확-당”이란 선거방송의 공식을 만든 MBC는 ‘스페셜M’을 이용해 정확한 정보를 빠르고 쉽게 전달한 계획이다. MBC는 당선 확률을 계산해 공개한다.‘스페셜M’은 2번의 선거, 270명의 당선자 중 269명의 당선을 예측해냈다. 정확도 99.6%.

박범수 선거방송기획부장은 “이번 대선은 사실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급하게 치러진다. 저희도 준비 기간이 3개월 정도였다. 무사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선거 방송이란 무엇인가 고민했다. 정확성과 신속성에 핵심 포인트가 맞춰졌다”고 강조했다.

박석원 PD 역시 “알차게 준비했다”며 “(선거 방송에서) 데이터는 차이가 없다. 가장 큰 차이는 표출 방식이다. 화려한 그래픽이다. 알기 쉽고 보기 쉬운 눈에 쏙 들어오는 그래픽에서 시청률 경쟁한다.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이 제일 좋다고 자신한다. 선거 방송은 전 국민의 축제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있는 데이터를 가장 잘 전달하는 것이다.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지를 잘 전달하는 게 핵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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