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효린(왼쪽)-공명이 '개인주의자 지영씨'로 호흡을 맞췄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민효린과 공명이 달콤한 로맨스로 상처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KBS2 2부작 드라마 '개인주의자 지영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민효린, 공명, 박현석 PD가 참석했다. 

'개인주의자 지영씨'는 타인과의 관계를 끊고 살던 지영(민효린 분)과 타인없이 못 사는 의존적인 벽수(공명 분)가 연애하며 서로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다. 

박현석 PD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혼자 살고 있다. 교류가 끊긴 상황에서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 드라마다. 정 반대의 두 사람이 만나 소통하며 삶의 가치를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박현석 PD는 "배우들이 캐릭터의 감정을 잘 이해해 줘서 좋은 작품이 완성됐다. 드라마가 미숙하다면 연출 탓이고, 완성도가 높다면 배우들 덕분일 것"이라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민효린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본을 다듬는 과정에서 민효린 씨가 떠올랐다. 단막극이라 효린 씨가 선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효린 씨가 대본을 읽고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겠다며 출연에 응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공명에 대해서는 "민효린과 어울리는 배우를 찾다가 라이징 스타인 공명 씨를 발견했다.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독립 영화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실력이 탄탄하다"고 했다.  
▲ '개인주의자 지영씨'가 오는 8, 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제공|KBS
민효린과 공명은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2부작 단막극이지만, 두 사람 모두 대본이 좋아 기꺼이 응했다.

민효린은 "나는 주인공이 내 마음을 울리는 작품을 좋아한다. 라지영 캐릭터가 그랬다"며 "대본을 읽고 나서 지영이가 지금 어떻게 살까 궁금해졌다. 설레고 슬픈 기분을 동시에 느꼈다. 지영이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작품을 접할 때마다 잘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이 작품이라면 힘내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의지를 보여줬다. 

공명은 "대본을 읽고 먹먹한 여운이 남았다. 심도 깊은 단막극이라 기쁘게 출연을 결심했다. 작품 메시지가 정말 좋다.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을 치유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tvN '혼술남녀'에 이어 또 연하남 캐릭터를 맡았다고 하시는데, 연하남 자체보다는 벽수라는 캐릭터에 빠져서 연기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표했다. 

민효린과 공명의 촬영장 호흡은 그야말로 찰떡이었다고. 두 사람은 함께하는 촬영이 즐거웠다며 서로 매력을 언급했다. 

민효린은 "공명이라는 배우를 만났다기보다 벽수와 지낸 기분이 든다. 공명은 그냥 벽수 같았다. 몰입이 더 잘 됐다"고 했다. 이어 "공명이 평소 '비글남'이라고 불리는데, 서글서글하게 다가와줘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했다. 

공명은 "누나가 편하게 대해 주셔서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런 편안함이 연기에도 이어졌다. 지영씨에게 벽수의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효린의 장점에 대해서는 "효린 누나에게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매력이 있다. 촬영장에 갈 때마다 누나를 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해 민효린을 웃게 했다. 

'개인주의자 지영씨'는 KBS2 드라마스페셜 '빨간 선생님' 권혜지 작가와 KBS2 '함부로 애틋하게' 박현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8, 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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