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이 빛나는 밤에' H.O.T. 멤버와 젝스키스 멤버들이 만났다.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H.O.T. 멤버와 젝스키스 멤버들이 만났다.

4일 방송된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의 ‘별밤초대석’ 코너에 젝스키스가 출연했다.

20주년 앨범 'THE 20TH ANNIVERSARY'로 돌아온 젝스키스는 H.O.T.와 함께 방송하는 것이 17년 만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랜만에 젝스키스로 활동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냐는 물음에 “팬들을 만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예전에는 팬들 앞에 서면 일회용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카메라 필름 돌리는 ‘찍찍’ 소리가 났는데, 요즘엔 ‘찰칵찰칵’하고 카메라 셔터 터지는 소리가 많이 난다. 기자회견 같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일 크게 달라진 건 팬층이다. 어린 나이의 팬들이 많이 생겼다”고 답했다.

또한 이날 H.O.T.의 멤버 토니가 깜작 등장했다. ‘공포의 별밤대기실’을 통해 벌칙 수행을 돕고 함께 스튜디오에 돌아온 토니는 “끝나고 재덕이 데려가려고 왔다”고 재치 있게 인사했다.

H.O.T. 멤버 두 명과, 젝스키스 멤버 다섯 명이 모인 후 이들은 더 많은 추억담을 나눴다. 예전에 팬들끼리 기 싸움을 하곤 했는데, 멤버들은 어땠냐는 청취자 질문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있었다. 젝스키스 멤버들은 ‘이거 핫뜨거’, H.O.T. 멤버들은 ‘머리가 안 제껴져’라고 하면서 서로의 이름을 쉽게 부른다던가, 누가 방송국에서 안쪽 대기실을 쓰는지를 놓고도 신경전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강타DJ는 “예전엔 서로가 라이벌인데, 말하기 싫어서 우리의 라이벌은 우리 자신이라고 했다”고 추억했지만, 서로가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젝스키스 멤버들 역시 라이벌이란 단어가 좋은 말이었다며, 우리의 라이벌은 지금도 H.O.T.라고 답했다. 리더 은지원은 “그동안 우리가 왜 그렇게 (사이가 안 좋기도) 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함께 있으니 너무 좋고, 짠하다”고 감동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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