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채수빈이 KBS와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그야말로 KBS의 공무원이다. 배우 채수빈(23)이 KBS 드라마에만 연달아 다섯 번 출연하며 남다른 인연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2013년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로 데뷔한 채수빈은 2015년 KBS2 금요드라마 '스파이'를 통해 KBS에 입성했다. 채수빈이 맡은 역할은 북한 남파간첩 조수연 역할이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수하지만 결국 살해당하는 조수연의 처절한 일생을 안정된 연기력으로 그려 호평받았다.

'스파이' 종영 직후 선택한 차기작은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2015)이었다.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50부작 드라마 주연을 꿰차며 미모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연기한 한은수는 아버지가 없지만 자신의 처지를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다. 채수빈은 '스파이' 이후 더욱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줬다. 순하고 화사한 이미지는 한은수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만들어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덕분에 '파랑새의 집'은 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가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채수빈은 차기작으로 KBS2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2015)를 선택해 학원물, 그리고 악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가 맡았던 권수아 캐릭터는 주인공 강연두(정은지 분)에 대한 부러운 마음이 열등감으로 발현돼 끊임없이 악행을 행하는 인물. 악역이지만 마음 속에는 슬픔과 불안이 가득한 안쓰러운 캐릭터다. 채수빈은 권수아의 두 가지 면모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표현해냈다. '스파이' '파랑새의 집' '발칙하게 고고'로 연이어 활약한 채수빈은 '2015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 채수빈이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조하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제공|KBS
1년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도 역시 KBS 작품이었다. 채수빈은 지난해 방영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빈 조하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아름다운 외모와 당차고 지혜로운 성격을 겸비한 조하연을 당차게 소화해냈다. 극중 세자 이영(박보검 분)을 짝사랑하며 보여주는 귀여운 허당기, 사랑에 실패해 슬퍼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도 했다.
 
다양한 역할과 장르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채수빈은 오는 7월 방송되는 KBS2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에 캐스팅 됐다. '최강 배달꾼'은 대한민국 흙수저의 사랑과 성공을 그리는 작품이다. 맡은 역할은 미녀배달부 이단아로, 전작에 이어 개성이 뚜렷한 인물이다. KBS가 지난 2015년 '프로듀사' 이후 금토드라마 라인업을 강화하기 시작한 만큼, 출연 배우인 채수빈에 대한 기대도 클 전망이다. 

채수빈은 KBS와 손잡고 자신의 커리어를 훌륭하게 쌓아가고 있으며 KBS의 보배로 거듭나고 있다. '최강 배달꾼'에서도 이전과 같은, 혹은 이전을 넘어서는 활약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