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대영 김성욱)는 4남매를 출가시키고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던 노부부에게 자식들이 갑자기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현우(김재원 분)는 그동안 아버지에 대한 복수와 자신의 잃어버린 동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현우는 자신의 친동생 한성준(이태환 분)이 방광진(고인범 분)에 의해 누명을 쓴 채 경찰에 잡혀가자, 동생을 구하기 위해 거짓 자수를 했다.

경찰에서 풀려난 한성준은 자신의 형 이현우가 주가조작 혐의를 뒤집어 쓴 것을 알게 됐다. 한성준은 이현우를 만나러 갔다. 그는 자신을 그리워하고 찾아온 형을 모질게 대한 것을 후회했다. 이현우는 유능한 변호사들을 모아 팀을 짰다며 한성준을 달랬다.

또한 이현우는 한성준에게 가족들을 설득해 자신이 돌려준 집으로 돌아가라고 당부했다. 더욱이 한성식(황동주 분)을 변호사 팀에 합류시켜 일자리를 주는 등 한성준을 배려했다. 동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이현우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무겸(조선묵 분)은 한정은(이수경 분)을 찾아가 이현우가 간직하고 있던 목걸이를 건넸다. 조무겸은 이현우가 진심으로 한정은을 사랑했다고 밝혔다. 이현우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된 한정은은 오열했다.

한성준은 형을 구하기 위해 방광진을 찾아갔다. 한성준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했던 방광진은 절대 자백할 일은 없다며, 방광진의 부탁을 거절했다.

한성준에게 이를 듣게 된 오동희(박은빈 분)는 작은 아버지 방광진을 만났다. 오동희는 자신을 가족 없이 살게 한 방광진을 용서하겠다고 했다. 오동희는 사촌 동생 방미주(이슬비 분)에게 자신의 주식 절반을 주겠다며 방광진을 넌지시 설득했다.

검찰은 이현우에게 징역 2년 6개월 구형했다. 한성준은 이 소식을 듣고 이현우를 찾아갔다. 이현우는 끝까지 동생을 생각했다. 그는 “2년 6개월 얼마 안 된다. 난 널 20년도 기다렸다”고 했다. 한성준은 형 이현우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이현우는 다시 찾은 동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 복수도 포기했고, 사랑도 포기했다. 이현우가 과연 누명을 벗고 풀려날 수 있을지, 한정은과 사랑도 해피 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