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긴어게인' 팀이 10일 출국한다.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그리고 노홍철이 10일(오늘) 아일랜드로 떠난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해외로 떠나 거리 버스킹을 펼치는 것. 그들의 이야기가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팀은 10일 출국한다. ‘비긴어게인’은 가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그리고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동행’ 노홍철이 해외로 떠나 버스킹을 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목적지는 버스킹의 나라 아일랜드다.

아일랜드는 음악 영화로 유명한 존 카니 감독의 ‘원스’ ‘싱트리트’의 주 배경이 됐던 나라로, 거리마다 음악인이 즐비해 있는 ‘버스킹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많은 버스커들이 있고, 쉽게 버스킹을 구경할 수 있다. ‘비긴어게인’ 팀이 첫 번째 목적지로 아일랜드를 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어느 누구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음악을 즐기면서 버스킹을 할 수 있는 것.
 
버스킹의 장벽이 낮은 아일랜드지만, 화려한 무대를 떠난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이소라와 유희열, 윤도현은 국내 정상급 가수다. 국내에서 버스킹을 한다면 그들의 얼굴을 알아본 수많은 팬들이 자연스럽게 몰린다. 또 열띤 호응까지 얻을 수 있다. 해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자신들을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노래한다.

‘비긴어게인’은 이 과정을 가감 없이 방송에 담아낼 계획이다. 낯선 땅에서 하루에 한 번 버스킹을 펼치는 네 사람의 모습, 열악한 환경, 자신을 모르는 관중들 속에서 공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이를 통해 잊고 있던 초심을 돌아보고, 가슴 속에 숨어있던 열정을 되살린다는 것이 ‘비긴어게인’의 기획의도다. 

‘비긴어게인’은 새로운 형태의 ‘힐링 방송’을 기대하게 만든다. 진솔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게 했던 ‘김제동의 톡투유’ ‘말하는대로’를 비롯해, 낯선 해외여행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등의 프로그램을 만든 JTBC의 새 도전. ‘비긴어게인’이 이들 프로그램의 뒤를 이어 새로운 힐링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