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폰 콜렌션을 공개한 리오넬 메시 ⓒ 리오넬 메시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세로나)가 SNS에 그동안 다른 선수들로부터 받은 유니폼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은 눈에 띄지 않았다.

메시는 10일(한국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스페인 자택에 마련된 '유니폼 수집방'에서 아들 티아고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유니폼 수집방'에는 벽면은 물론 바닥과 천장까지 그동안 여러 경기를 치르면서 교환한 유니폼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메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입었던 아르헨티나 대표 팀 유니폼을 가장 중앙에 걸어 놨다. 아르헨티나 대표 팀 동료인 마누엘 란시니, 세르히오 아구에로, 오스카 우스타리, 앙헬 디 마리아를 비롯해 그의 우상인 아이마르도 중앙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의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출신 선수들의 유니폼도 눈에 띈다.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의 특급 골키퍼였던 이케르 카시야스와 전설의 골잡이 라울 곤살레스의 유니폼을 걸어 놨지만 간판 공격수인 호날두의 유니폼은 공개된 사진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메시는 호날두와 엘 클라시코 등에서 많이 대결했지만 자존심 싸움 때문에 유니폼은 교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동안 유일하게 자신이 직접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던 선수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감독)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시의 '유니폼 컬렉션'에는 경기장에서 바꾸지 않고 선물로 들어온 사례도 있다. 아르헨티나 알도시비 클럽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에르난 람베르티는 2015년 메시와 친분이 있는 타투 아티스트인 로베르토 로페스를 거쳐 자신의 유니폼을 메시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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