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광주FC와 홈경기에서 후반 1-1 동점 페널티킥 골을 성공한 FC서울 박주영, 당시 광주 기영옥 단장은 이 페널티킥 선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잇단 오심 논란에 오는 7월 하순으로 예정됐던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앞당겨 도입하기로 했다.

연맹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애초 7월 22일부터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K리그 클래식에 도입하려고 했지만 오심 논란이 심해지면서 도입 시기를 7월 1일로 바꾸기로 했다"며 "6월 말까지 모든 점검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의 비디오 판독 시스템 조기 도입은 지난 3월 19일 광주FC-FC서울전에서 나온 핸드볼 반칙 오심 논란이 실마리가 됐다.

당시 경기가 끝난 뒤 기영옥 광주 단장은 "오심으로 판명된 핸드볼 파울을 포함해 두 차례 페널티킥 때문에 팀이 1-2로 역전패했다"면서 시민 구단에 대한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연맹은 당시 주심에게 무기한 경기 배정 정지 처분을 내렸고 부심에게는 퇴출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오심 논란은 이어졌다.

지난 7일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중 주심은 인천의 수비수 채프만의 손에 볼이 맞았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볼은 채프만의 핸드볼 반칙에 앞서 볼을 트래핑하려던 강원 김경중 손에 먼저 맞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최근 두 달 동안 K리그 클래식에 오심 논란이 대두하자 연맹은 해결책의 한 가지 방안으로 비디오 판도 시스템의 조기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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