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친청팀을 상대한 유벤투스의 알베스(왼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다니 알베스(34·유벤투스)의 바르셀로나 컴백이 가능했지만 정작 바르사가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0일(한국 시간) "바르사가 지난 1월 알베스를 재영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바르사는 알베스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알베스는 2008-2009 시즌을 앞두고 세비야를 떠나 바르사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440억 원)이었다. 바르사에 합류한 알베스는 곧바로 바르사 풀백 주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알베스는 미드필더 버금가는 패싱 능력과 뛰어난 공격 능력, 수비 능력을 갖춘 팔방미인이었다. 알베스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사가 역사적인 두 차례의 트레블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 우승 6회, 챔피언스리그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우승을 맛봤다.

바르사는 30대가 넘은 알베스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알베스도 "구단이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면서 8시즌을 함께한 바르사를 떠나 이번 시즌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알베스의 가치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들어와 빛나기 시작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 친정팀 바르사를 만나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펼친 알베스는 이어 4강에서 만난 AS모나코를 상대로 팀이 기록한 4골 모두에 관여했다. 유벤투스는 알베스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알베스가 지난 1월 바르사 복귀를 생각했던 가장 큰 이유는 가족 때문이었다. 알베스의 아이들은 토리노의 삶에 적응하지 못했고 현재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있다. 가족 문제로 바르사 복귀를 추진했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바르사는 알베스의 빈자리에 세르지 로베르토를 기용하곤 있지만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다. 유벤투스에 합류한 알베스는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영상]못하는 게 없는 아우베스 AS 모나코전 활약상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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