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로 결정됐다.

레알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2로 졌지만 1차전 3-0 완승에 힘입어 1, 2차전 합계 4-2로 결승에 합류했다.

이미 지난 10일 AS모나코를 상대로 1, 2차전 합계 4-1로 이긴 유벤투스가 결승에 올라 있었다. 두 팀은 다음 달 4일 웨일스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2017년 최고의 팀을 가린다.

#어떻게_올라왔나

-레알 마드리드 #공격 #2연패 #호날두

조별리그: F조 2위, 3승 3무 16득 10실

16강 vs 나폴리 합계 6-2승

8강 vs 바이에른 뮌헨 합계 6-3승

4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합계 4-2승

레알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득점이다. 레알은 조별리그부터 아틀레티코를 넘어 오른 결승까지 12경기에서 무득점 경기는 없었다. 레알은 12경기에서 32득점을 기록해 경기당 3점에 가까운 득점을 올렸다.

레알의 힘은 8강부터 나왔다. 침묵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폭발했다. 호날두는 바이에른과 8강 1차전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해 팀의 2-1 승을 이끌더니 2차전에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거함을 무너뜨렸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레알은 7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최초의 팀이 됐다.

4강에도 호날두의 활약이 이어졌다. 세계 최고의 방패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의 3-0 완승을 이끌면서'토너먼트의 남자'로 등극했다.

▲ 토너먼트의 남자 레알의 호날두.

호날두의 활약이 눈부셨지만 레알은 한팀으로서 경기를 치렀다. 수비형 미드필더 카제미루가 포백을 안전하게 보호했고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의 볼배급 능력은 세계 최고였다. 포백은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을 축으로 안정감 있었다. 때론 마르셀루가 보여준 '초인 모드'는 상대 수비를 벌벌 떨게 했다.

최후방부터 최전방까지 약점을 찾을 수 없는 레알이었다. 레알은 2015-2016 시즌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한다면 챔피언스리그가 개편된 이후 챔피언스리그를 최초로 2연패 한 구단이 된다.

▲ 2년 만에 다시 UCL 결승에 오른 유벤투스.

-유벤튜스 #수비 #다양성 #부폰 

조별리그: H조 1위, 4승 2무 11득 2실

16강 vs 포르투 합계 3-0승

8강 vs 바르셀로나 합계 3-0승

4강 vs AS모나코 합계 4-1승

이탈리아 유벤투스는 '수비'그 자체였다. 유벤투스는 조별리그 6경기에서 2실점, 16강부터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단 1실점에 그쳤다. 클린시트 횟수는 무려 9회다. 세계 최고의 레벨의 팀을 상대로 12경기에서 단 3골만 내준 건 유벤투스의 강력한 수비를 증명한다.

특히 최후방을 지키는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는 지난해 11월 세비야와 치른 조별리그 5차전 전반 8분 실점 이후 준결승 2차전 후반 24분까지 690분간 무실점 행진을 기록했다. 이 기록엔 세계 최고의 공격 트리오 바르셀로나의 'MSN'을 180분간 무실점으로 묶은 기록도 포함한다.

▲ UCL 우승 '3수생' 유벤투스의 부폰 골키퍼.

유벤투스의 장점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팀 내 득점 1위 곤살로 이과인(5골)을 비롯해 파울로 디발라(4골), 다니 알베스(3골), 마리오 만주키치(2골)를 포함해 총 11명의 선수가 고르게 골맛을 봤다.

동기 부여도 강하다. 유벤투스는 2년 전 바르셀로나에 밀려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놓쳤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만 두 차례 경험한 '3수생' 부폰은 '2전 3기'를 노린다.


[영상 1] '레알, 결승 진출' Goal's - AT 마드리드 vs 레알 마드리드 골모음 ⓒ장아라 기자

[영상 2]  '카디프로!' Goal's - 유벤투스 vs AS 모나코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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