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한국 팬들의 응원이 그리웠다."

헤일리 스펠만(26, 미국, 라이트)이 다시 한번 V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헤일리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017년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헤일리는 등번호 14번을 달았다. 참가자 24명 가운데 10번째로 사전 선호도가 높았다.

트라이아웃 첫해였던 2015~2016시즌 V리그 문을 두드린 헤일리는 KGC인삼공사의 선택을 받았다. 헤일리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776득점을 기록하며 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헤일리는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힘든 시즌을 보내면서 힘들다고 느껴서 다른 리그에 도전했지만, 좋지 않게 끝났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헤일리는 지난 시즌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뛰었다.

▲ 헤일리 스펠만 ⓒ 스포티비뉴스
한국에 좋은 기억이 많다고 했다. 헤일리는 "한국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다. 아시아 국가를 많이 다녀봤지만, 한국이 가장 친절했다. 한국 음식도 그립다. 불고기도 좋고,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나오는 디저트도 기억난다"고 설명했다.

헤일리를 향한 현장의 평가는 엇갈렸다. 한국에서 한 시즌을 뛴 경험을 높이 샀지만, 2단 공격 등 나쁜 공을 처리하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다.

2년 전과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물었다. 헤일리는 "힘든 시즌을 이겨 낼 수 있는 자신감과 확신이 생겼따. 공격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졌다. 한국에서 경험 역시 플러스 요인이 될 거 같다"며 기회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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