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의 시메오네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쉽게 결승이 좌절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이 패배에 대한 착잡한 심정보다는 뿌뜻하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2-1로 이겼지만 합산 스코어 2-4로 밀려 떨어졌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UEFA'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몇 년 동안 그렇게 했다. 선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했다. 매일 훈련했고 계획을 세우면서 나를 동기부여 시켰다. 우리는 오늘까지 싸웠다. 그리고 패배로부터 배웠고 더 성장할 것이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어 "우리가 가진 모든 걸 보여주어 행복하다. 우리는 현재 리그에서 3위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두 번 진출했다. 우리는 지난주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지만(1차전 0-3패) 이겨낼 것이라고 믿었다. 몇몇 사람들은 아틀레티코가 엉망진창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수들에 대해선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참 멋진 열정을 가졌다. 우리는 그걸 복제해야 한다. 오늘(11일)은 중요한 날이다. 우리는 탈락했을지언정 지지 않았다. 이것은 우리를 계속 성장하게 할 것이다"고 기쁨을 표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5분까지 2-0으로 앞서며 결승행 가능성을 살렸다. 그러나 전반 41분 이스코에 만회 골을 헌납했고 결국 원정 다득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는 최근 4시즌 동안 레알을 3번 만나 모두 패했다. 그러나 시메오네 감독은 그 순간순간 선수들이 성장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영상]'레알, 결승 진출' Goal's - AT 마드리드 vs 레알 마드리드 골모음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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