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고 ⓒ강원FC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며 강원FC의 첫 홈 승리를 이끈 디에고가 팀 분위기를 전했다. 

강원FC 디에고는 지난 7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을 터뜨렸다. 

디에고는 “골을 넣었을 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너무 좋아서 포효했다. 정말 절실한 승리였다.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동료의 도움 덕분이다. 외국인 선수는 적응이 정말 중요하다. 한국 문화를 습득하려고 최대한 노력 중이다. 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디에고는 인천전을 앞두고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 결연한 각오의 표현이었다. 그는 “아내가 직접 잘라줬다. 지난해 중국에서 지금과 같은 헤어스타일이었다. 올해도 계속 이 모습을 유지하려고 한다. 징크스는 없다. 동료들과 발을 맞춰 연습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디에고는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선발 3경기), 556분을 뛰면서 4골을 넣었다. K리그 클래식 득점 공동 7위에 올랐다. 약 139분당 1골이다. 디에고는 2010년 브라질 플라멩고에서 데뷔한 이래 가장 좋은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세운 개인 통산 한 시즌 리그 최다 골(5골) 기록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디에고는 K리그에 적응하면서 더욱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디에고는 초반 3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최근 7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동점 골 2번, 선제골 1번, 결승 골 1번 등 꼭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리고 있다. 

디에고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홈 첫 승으로 분위기가 정말 좋다. 심리적인 압박을 덜었다. 선수들이 다음 경기에선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쳐 보일 것”이라며  “항상 전 경기보다 더 성장하겠다는 생각으로 그라운드에 선다. 훈련에서도 같은 마음가짐이다. 더욱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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