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구라, 하니, 윤정수, 변우석(왼쪽부터). 제공|CJ E&M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기분 좋은 상상에서 출발한 예능이 나타났다. ‘어느 날 갑자기 백만 원이 주어진다면?’이라는 물음표에서 시작한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은 ‘취향’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살펴 볼 예정이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올리브TV 새 예능 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박주미 PD를 비롯해 김구리, 하니, 변우석이 참석했다.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은 올리브TV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장르의 프로그램이다. 게스트들에게 100만 원을 주고 0원이 될 때까지, 이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관찰하는 형태다. 박 PD는 이 프로그램의 시작에 대해 “‘어느날 갑자기 백만 원이 생긴다면?’이라는 물음표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박 PD는 “주위 사람들의 대부분 반응은 ‘나도 백만 원을 달라는 것’이었다”고 말문을 연 뒤 “모두 기쁠 것 같다고 하더라. 이러한 기분 좋은 상상으로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바빠서, 혹은 비싸서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취향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PD는 금액을 백만 원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어떻게 탕진을 할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할 수 있는 금액”이라며 “현대인들은 바빠서 자기 취향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 백만 원 정도면 자신의 취향을 알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오로지 ‘백만 원을 쓴다’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게스트 섭외 기준 또한 기획의도에 맞췄다. 박 PD는 “섭외할 당시에 많이 지쳐있거나 또 많이 바쁜 분들을 기준으로 섭외했다”고 말했다. 그는 “옥택연은 영화, 신동은 제대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다. 악동뮤지션도 오래 콘서트를 했다”고 덧붙였다.

▲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 포스터. 제공|CJ E&M

게스트의 취향을 알아보고, 그들의 소비패턴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MC들은 스튜디오에서 게스트들의 소비를 지켜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그 자리에는 게스트도 함께다. 촌철살인으로 유명한 김구라가 중심을 잡고, ‘리액션 부자’로 통하는 하니가 흥을 돋운다. 또 윤정수와 변우석이 두 사람을 도와 프로그램을 이끈다.

김구라, 하니, 변우석은 모두 입을 모아 백만 원의 가치를 높게 매겼다. 김구라는 “백만 원의 가치는 크다. 돈의 가치는 수입이 얼마나 되느냐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부자를 ‘백만장자’라고 하는 것을 보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액수”라고 설명했다. 

김구라의 말처럼, 받아들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액수인 ‘백만 원’, 그 기분 좋은 설렘에서 시작하는 이 예능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1일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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