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10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전달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제공

[스포티비뉴스=스포츠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태권도 명예 10단증이 수여됐다.

이탈리아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세계태권도연맹(WTF)은 10일(현지 시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명예 10단증과 함께 태권도 도복과 띠를 전달했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가톨릭에 대해 평소 애정을 보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명예 10단증을 받아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교황은 전달식에 참석한 조정원 WTF 총재와 태권도박애재단(THF) 활동과 관련해 잠시 담소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THF는 전 세계 고아와 난민촌 어린이 등 소외 계층 어린이들에게 삶의 의지와 희망을 불어넣어 줄 목적으로 WTF가 지난해 스위스 로잔에 설립한 국제 스포츠 기구로, 지난해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이탈리아 중부 산간 마을 아마트리체에서 시범 공연을 펼치며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전달식에는 조정원 WTF 총재를 비롯해 안젤로 치토 이탈리아태권도협회 회장, 박영길 이탈리아태권도협회 명예 회장, 정종휴 주 교황청 대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축구 등 많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1월 바티칸에서 열린 '신앙과 스포츠 회의' 개회식에서 펼친 WTF 시범 공연단의 역동적인 공연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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