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하키 국가 대표 팀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꿈의 1부 리그 승격이라는 쾌거를 이룬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팀이 짧은 휴식을 마치고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백지선(50·영어 이름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 팀은 14일 오후 진천선수촌에 집합해 15일부터 7월 27일까지 11주간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펼친다.

대표 팀의 여름 체력 훈련은 2015년 시작됐다. 강화된 체력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Ⅰ 그룹 A에서 2위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1부 리그)으로 승격하는 토대가 됐다.

대표 팀의 여름 체력 훈련은 미국의 트레이닝 전문 업체인 엑소스가 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 필요한 근력과 순발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 제작한 특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엑소스에 코디네이터로 재직하고 있는 이창호 트레이너가 내한해 훈련을 총괄 관리한다.

대표 팀의 여름 체력 훈련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훈련 프로그램을 기초로 한 것으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시즌 동안 선수들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하며, 시즌 말미에 열리는 국제 대회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초 체력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여름 엑소스 프로그램을 이수한 선수 대부분은 근력과 순발력, 지구력 등에서 비약적인 상승을 보였다. 이는 한국이 2016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푸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원동력이 됐다.

대표 팀의 2017년 여름 체력 훈련은 23명의 선수로 시작되며 참가 인원은 상황에 따라 최다 25명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11주간의 여름 체력 훈련을 마친 뒤에는 실전 경험 축적과 조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전지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 팀은 7월 28일 출국해 러시아와 체코에 3주간 머물며 개인 기술과 팀 전술을 가다듬고 러시아 대륙간 아이스하키리그(KHL)와 엑스트라리가(체코 1부 리그) 소속 강팀을 상대로 연습 경기를 치르며 경험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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