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이남훈 기자] 유벤투스가 삼프도리아를 꺾고 이탈리아 세리에A 31번 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벤투스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제노바 루이지 페라리스 구장에서 열린 2014-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피오렌티나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24승 7무 3패(승점 76)를 기록한 유벤투스는 남은 리그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유벤투스는 삼프도리아전에서 안드레아 피를로, 조르지오 키엘리니에게 휴식을 줬지만 카를로스 테베스,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레오나르도 보누치 등 주력 선수들 대다수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경기 시작 이후에는 홈팀 삼프도리아가 기세를 올렸다. 측면 공격을 통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유벤투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삼프도리아는 전반 9분 페드로 오비앙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1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사무엘 에투의 크로스가 유벤투스 골문으로 쇄도한 무리엘의 발을 스쳐지나갔다.
 
유벤투스는 전반 20분을 기점으로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페르난도 요렌테가 최전방 공격수로 공을 탈취하면서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두 번 가져갔다. 결국 전반 31분 유벤투스가 아르투로 비달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1-0으로 앞서갔다. 비달은 시즌 8호골을 기록했다.
 
삼프도리아는 후반 이후 다시 한번 총공세에 나섰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유벤투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유벤투스가 후반 13분 테베스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삼프도리아 골키퍼 에밀리아노 비비아노의 손끝에 걸렸다.
 
후반 18분 삼프도리아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에투의 침투 패스를 받은 곤살로 베르게시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지안루이지 부폰과 맞섰다. 그러나 베르게시오의 슈팅은 보누치의 슬라이딩 태클에 가로막혀 골문 위로 넘어갔다.
 
이후 유벤투스는 카를로스 테베스를 대신 조르지오 키엘리니를 투입하면서 본격적인 잠그기에 들어갔다. 삼프도리아는 공격수 숫자를 늘리면서 공격의 강도를 높였지만 효율이 떨어졌다.
 
유벤투스는 2위 라치오(승점 62)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2011-12시즌 이후 리그 4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5월 6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유벤투스의 신바람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 유벤투스 ⓒ 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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