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스파이더 챔피언십에서 등반을 하고 있는 김자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8, 스파이더코리아)을 비롯한 프로 등반가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초여름 한강에서 인공 암벽 등반에 도전한다.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강에서 열린다. 스파이더 클라이밍은 지난해 대회 당일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예선과 최강전이 모두 열렸다. 올해는 다음 달 4일 아마추어 동호인 예선과16강전, 그리고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최강자전 16강 토너먼트가 나뉘어 열린다.

딥 워터 솔로잉(Deep Water Soloing)으로도 불리는 워터 클라이밍은 로프 없이 해벽에서 하는 등반이다. 강변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거대한 수영장을 배경으로 하는 대회도 있다. 로프 없이 자신의 몸을 활용해 암벽을 등반한 뒤 떨어지면 물에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스파이더 클라이밍은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가 열린 지난해 6월 25일에는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 내 예빛섬에 많은 이들이 이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는 한강을 배경으로 설치된 인공 암벽에 2명의 선수가 오른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완등에 성공한 이가 승자가 된다.

평소 암벽 등반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이 대회에 출전해 예선을 치르고 16강에 진출에 도전한다. 16강에 오른 이들 가운데 남녀부 우승자와 2, 3위는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최강자전에 출전할 수 있다.

김자인은 지난해 여성부에서 2위에 올랐다. 자신의 주 종목인 리드와 다른 워터 클라이밍에 도전한 그는 결승전에서 후배 사솔(24, 노스페이스)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대회는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이 특징이지만 워터 클라이밍을 즐기고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하는데에도 의의를 두고 있다.

아마추어 선수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진행된다.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은 4일 서울 반포구 한강 새빛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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