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들의 슬램덩크2' 홍진경-김숙-한채영-홍진영-강예원-공민지-전소미(왼쪽부터)가 음원 '맞지?'를 발표한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걸그룹 언니쓰 2기가 타이틀곡 음원, 무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가운데, 지난 3개월간 기울인 노력의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언니쓰 2기는 12일 낮 12시 타이틀곡 음원 '맞지?'를 발표를 시작으로, 그동안 노력한 모든 결과물을 이날 하루 동안 공개한다. 베일에 가려졌던 또 다른 타이틀곡 '랄라라송' 음원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오후 5시에는 KBS2 '뮤직뱅크' 무대에 오른다.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14회에서는 '맞지?' 뮤직비디오를 보여줄 예정이다.

KBS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이하 언슬2')는 '걸그룹 프로젝트'를 주제로 삼아 완성도 높은 걸그룹 제작에 총력을 기울였다. 첫 시즌에서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민효린의 꿈이었던 걸그룹 프로젝트, 언니쓰가 크게 성공했기에 시즌2는 걸그룹 언니쓰2 제작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언니쓰 2기는 김숙, 홍진경,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까지 모두 7인으로 이뤄졌다. 김형석 프로듀서의 지휘 하에 각 분야 전문가가 언니쓰 2기를 지원사격했다. 김형석 프로듀서, 김이나 작사가가 타이틀 곡 '맞지?'를 공동 제작했다. 보컬 디렉터 한원종, 보컬 트레이너 장진영, 안무가 김화영, 김규상은 언니쓰 2기의 실력 증진을 도왔다. 

▲ 언니쓰 2기가 '맞지' 음원-무대-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제공|KBS
언니쓰 2기 멤버들은 방송이 진행될수록 커지는 열정과 실력을 보여줬다. 투애니원 출신 공민지가 이끄는 가운데 시즌1 멤버였던 김숙, 홍진경도 멤버들을 격려하며 팀워크를 높였다. 김숙, 홍진경에게도 쉬운 도전은 아니었지만 시즌1 경험을 발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강예원은 10년간 성대부종을 앓아 소리 내기가 어려울 것이란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병원 치료까지 받으며 노래 실력을 키워나갔다. 성대 상태가 나빠진 이후 노래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가지게 돼 연습 과정에서 눈물을 자주 흘렸다. 하지만 멤버들의 격려로 점차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갔다. 

노래라고는 아들과 함께 부르던 동요 '곰 세마리'밖에 몰랐던 한채영은 '맞지?'의 한 소절 '물 만난 것 같아'로 며칠 동안 고민했다. 김형석 프로듀서의 생각과 다른 방향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 발성 연습 기간을 거쳐 해당 소절을 소화해냈다. 강예원과 한채영은 댄스 부문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댄스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설 정도로 연습해 '노력의 대명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전소미는 목소리가 튄다는 지적을 자주 받아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네티즌의 비판에 눈물도 보였다. 하지만 보컬 트레이너 장진영과 멤버들의 응원으로 자신감을 얻고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 홍진영은 트로트 창법으로 지적받았지만 자신만의 가창 스타일을 만들어 호평을 이끌어냈다. 랩을 향한 열정을 발휘해 랩 소절을 차지하기도 했다. 

언니쓰 2기 멤버들에게서는 매회 부족한 점이 보였다. 고된 연습과 부진에 힘들어하기도 했다. 포기하지 않고 땀흘리며 노력한 결과, 지난 5일 방송에서는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줬다. 멤버들의 끈끈한 팀워크와 걸그룹을 향한 진정성은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줬다. 

언니쓰 2기의 음원과 무대, 뮤직비디오가 큰 호응을 이끌어낼지, 지난 3개월간 흘린 땀의 가치를 증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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