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널' 최진혁-이유영-윤현민. 제공|OC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신용휘 PD와 배우들이 ‘터널’이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OCN 주말드라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용휘 PD를 비롯해 배우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이 참석했다.

‘터널’은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분),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 분)와 함께 3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평균 5%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용휘 PD는 이날 “예상치 못한 반응에 감사드린다. 책임감도 느낀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드라마의 인기에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터널’을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한 이유영은 “운이 좋다. 좋은 팀 만나서, 좋은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시청률이 이렇게 잘 나올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얼떨떨하다”며 미소 지었다.

▲ '터널' 신용휘 PD. 제공|OCN

신용휘 PD와 배우들은 ‘터널’의 인기 비결에 대해 언급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용휘는 ‘터널’의 인기 비결에 대해 “드라마를 흔히 종합 예술이라고 한다. 우선은 중요한 건 정말 좋은 글을 써주시는 작가의 힘. 두 번째는 좋은 배우들이다.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들”이라며 “한 신이 나오더라고 최선을 다해서 연기해주는 배우님들에게 감사하다. 또 스태프들이 있다. 제가 무리한 요구를 해도 따라주는 이들이 있어서 시청률이 잘 나왔다. ‘터널’의 원동력은 이러한 것들이 잘 어우러진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현민 역시 “감독님과 조명 감독님 등을 비롯해 매회 나온 배우들. 다들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게 너무 좋다. 힘든 스케줄이어도 이런 스태프들이라면 이런 현장이라면 16부작이 아니라 더 길게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개인이 맡은 역할에서 더 해보려고 하는 것들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박광호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최진혁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그는 “초반에 최진혁이 할 수 있는 최고라고 생각해서 오케이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광호를 했을 때 오케이를 해달라고 했다. 시간에 쫒기다보니 베스트를 뽑아낼 수 없지만 최대한 잘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진혁은 “누구하나 빼지지 않고 다들 열심히 해줬다. 한 회차 나오시는 분들도 열심히 연기해주고 잘 해줬다”며 신용휘 PD와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또 미친 엔딩이 있었다. 드라마 엔딩 대본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그런 걸 잘 표현하고 싶었다. 매회 마다 어떻게 엔딩을 이렇게 쓸 수 있을지 놀랐다. 작가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터널’은 진심으로 치열하게 대본을 쓴 작가, 배우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한 감독, 진심으로 몰입한 배우들 덕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용휘 PD는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터널’에 대해 “남은 4회에는 목진우 캐릭터가 설명될 것”이라며 “목진우와 세 주인공이 대립하지 않나. 세 주인공이 모여 하나의 팀이 됐다. 이 세 주인공이 목진우를 상대하는 과정들이 재미있게 그려질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터널’ 시즌2에 대해서는 “마무리를 잘하는 게 우선”이라며 “저 역시도 희망하지만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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