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이나현 PD] 아스널의 4위는 정말 과학일까요. 아스널은 아무리 부진해도 늘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지켜왔습니다. 이번 시즌은 6위까지 밀려나고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1,2차전에서 모두 굴욕적인 1-5 패배를 맛보면서 '아스널의 4위 과학'이 깨질 것이라 보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반전은 이를 악문 아르센 벵거 감독의 선택에서 시작됐습니다. 벵거 감독은 스리백으로 전환해 수비를 강화하고 역습을 노리는 단순한 형태로 전술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수비가 일단 안정을 찾으면서 FA컵 결승에 올랐고,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는 등 성과를 올렸습니다.

스리백 전술을 계속 펼치면서 이제 공격적으로도 확연히 살아났습니다. 스토크 시티전에선 4-1로 화력을 과시하면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스토크전 승리로 아스널은 21승 6무 9패 승점 69점을 기록해 5위에 올랐습니다. 4위 리버풀과 승점 1점 차, 3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게 됐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2경기씩입니다. 리버풀과 맨시티가 미끄러지지 않는다면 4위 진입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를 보면 분명 희망은 있습니다.

4위 리버풀이 특히 불안합니다. 사디오 마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눈에 띄게 공격력이 약해졌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5골에 그치고 있습니다. 34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2로 일격을 맞기도 했습니다. 첼시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이제 4위 싸움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 "오예" 벵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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