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8년의 역사를 마무리한 토트넘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16-2017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어도 홈에서만큼은 토트넘 핫스퍼가 가장 강한 팀이었다. 토트넘은 마지막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치른 경기에서 '유종의 미'도 거뒀다.

토트넘은 1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빅터 완야마와 해리 케인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토트넘이 맨유와 치른 경기는 2016-2017 시즌 토트넘의 마지막 홈경기였다. 더욱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118년의 역사가 있는 화이트 화트 레인은 문을 닫는다.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경기를 치르는 '진짜 마지막 경기'였다.

▲ 토트넘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

토트넘은 다음 시즌부터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화이트 하트 레인은 곧바로 철거되고 2018-2019 시즌부턴 현재 걸설 중인 '뉴 화이트 하트 레인'을 새로운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경기 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토트넘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번 경기는 특별하다. 눈물을 참기 어려울 것이다. 화이트 하트 레인의 영혼을 새로운 구장에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했다.

▲ '마지막' 경기를 치른 토트넘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

경기는 쉽게 풀렸다. 전반 5분 만에 완야마가 득점을 올렸다. 토트넘은 전후반 내내 맨유를 압도했고 후반 케인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기분 좋게 이겼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토트넘은 구단의 기록을 새로 썼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홈에서 치른 19경기 무패(17승 2무)를 달성했다. 1964-1965 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홈경기 무패로 경기를 마무한 시즌이 됐다. 홈 연승 기록도 썼다. 토트넘은 최근 홈에서 13연승을 달리고 있었는데 맨유전을 이기면서 홈 14연승으로 늘렸다. 토트넘이 과거 1987년 1월부터 10월까지 기록한 홈 14연승과 타이기록이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1승만 추가하면 역대 최고 기록을 쓸 수 있다. 

경기 종료 후 토트넘의 홈팬들이 그라운드로 내려왔고 토트넘 응원가를 불렀다. 그렇게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


[영상]Goals 해리 케인, 맨유 상대 첫 골! 토트넘 vs 맨유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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