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그 중심엔 빅터 완야마가 있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2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전반 6분 빅터 완야마, 후반 3분 해리 케인의 골로 맨유에 2-1로 승리했다.

완야마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앙토니 마르시알, 웨인 루니가 중심이 된 맨유의 공격진을 철저히 봉쇄했다. 맨유가 공격 전개를 시도하려고 하면 완야마가 태클로 끊어냈다. 완야마가 중원을 장악하자 토트넘은 마음 편히 공격을 펼칠 수 있었고, 70%에 가까운 볼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선제골도 그의 몫이었다. 전반 6분 벤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급해진 맨유는 마르시알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완야마와 에릭 다이어가 포진한 토트넘의 허리에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도 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맨유는 다양한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으나 완야마가 버틴 중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나마 헨리크 미키타리안, 안데르 에레라가 투입되면서 조금씩 활기를 찾았다. 후반 26분 마르시알의 측면 돌파에 이은 웨인 루니의 득점이 터지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분위기를 탄 맨유는 막바지까지 공세를 몰아쳤다. 하지만 맨유는 마무리에서 조금씩 아쉬웠다. 반면 완야마는 토트넘 중원에서 막강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팀 승리의 밑바탕이 됐다.

완야마는 경기 후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8점을 받으면서 뛰어난 경기력을 펼쳤다고 평가받았다.

[영상] 경기시작 단 6분, 완야마의 이른 헤더 선제골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