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취재 정형근, 영상 이강유 기자] “잉글랜드의 스쿼드에 만족한다. 한국은 어려운 상대지만 경쟁을 즐기겠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1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소속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선수단의 표정에는 여유가 보였다.  

잉글랜드 U-20 대표팀을 이끄는 폴 심프슨 감독은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 20세 이하 월드컵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메이저 대회이다. 개최국 한국과 아르헨티나, 기니와 한 조가 되어 힘든 도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일본에서 대회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리의 스쿼드도 만족스럽다. 선수들의 기량을 이번 대회에서 확인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잉글랜드는 죽음의 A조 내에서 최강의 팀으로 꼽힌다. 손흥민의 동료인 조쉬 오노마(토트넘)와 도미닉 솔랑케(첼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 등 EPL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폴 심프슨 감독은 한국과 경기에 특별한 대비를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전은 아르헨티나, 기니와 마찬가지의 비중을 두고 준비했다. 한국의 경기를 몇 차례 지켜봤다. 특히 지난해 한국과 맞붙은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우리의 조별 리그 첫 경기 상대는 아르헨티나이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잉글랜드는 죽음의 A조 내에서 최강의 팀으로 꼽힌다. 한국 U-20 대표팀의 공격을 이끄는 이승우는 2승 1무의 성적을 예상하면서 "잉글랜드가 가장 큰 경쟁 상대"라고 꼽았다. 

폴 심프슨 감독에게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그는 “한국의 특정 선수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지는 않다. 한국의 스쿼드가 강하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한국이 세네갈과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쉽지 않은 상대지만 경쟁을 즐기겠다”고 답했다. 

잉글랜드는 20일 아르헨티나와 개막전을 치른다. 한국과는 26일 맞붙을 예정이다.

▲ 잉글랜드 U-20 대표팀 폴 심프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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