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 하트레인을 찾은 테디 셰링엄(왼쪽), 레들리 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화이트 하트레인의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졌다.

1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이 경기를 끝으로 화이트 하트레인은 더이상 쓰이지 않는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웸블리 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고 2018~19시즌부터 새 경기장을 사용할 예정이다.

화이트 하트레인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토트넘에서 활약한 스타 선수들이 방문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들이 많다.

토트넘 유소년 출신인 피터 크라우치가 화이트 하트레인을 찾았다. 토트넘 유소년 출신이지만 프로로 이름을 알린 것은 포츠머스였고 2009년에서야 토트넘으로 이적해 유소년이 아닌, 프로 선수로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뛰었다.

캄프 누 기적의 주인공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트래블을 안긴 테디 셰링엄도 화이트 하트레인을 찾았다. 그는 1992년부터 1997년가지 토트넘에서 활약했고 이 활약을 발판으로 맨유로 이적했다. 이후 2001년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와 활약했다.

토트넘의 '영원한 캡틴' 레들리 킹도 화이트 하트레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비록 잦은 부상이 있었지만 커리어 내내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 활약한 최고의 골잡이 로비 킨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도 참석했다. 아일랜드의 축구 영웅 킨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에 입단해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뛴 후 리버풀에 입단했다가 2009년 토트넘으로 복귀해 활약했다. 베르바토프는 토트넘에서 뛴 2년간 98경기에서 45골을 기록했다.

198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에 0-5 대패를 안길 당시 오렌지 군단의 핵심으로 활약한 에드가 다비즈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2005년 토트넘에 입단했고 당시 이영표와 입단 동기로 함께 활약했다.

[영상] 화이트 하트레인을 찾은 스타들 ⓒ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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