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18일 KBO 리그 데뷔전을 치러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션 오설리번을 대신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KBO 리그 데뷔전에서 한국 무대 정착에 청신호를 밝혔다.

브리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임무를 마쳤다.

경기에 앞서 장정석 넥센 감독이 "80개 전후로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말한 대로 5회까지 공 81개를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32개 투심 패스트볼 30개로 공격적으로 던졌다. 슬라이더 13개, 커브 5개, 포크볼 1개를 섞었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km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로 찍혔다.

빠르고 움직임이 많은 싱킹성 패스트볼을 활용해 5회까지 인플레이 타구로 만든 아웃카운트 14개 가운데 8개를 땅볼로 엮었다. 내야를 벗어난 타구가 많지 않을 정도로 공이 위력적이었다.

다만 스트라이크가 40개로 볼(40개)보다 한 개 적어 제구에선 물음표를 남겼다. 2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 가운데 3개가 선두 타자에게 허용한 볼넷이었다.

브리검은 1회 첫 타자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2번 김경언 3번 송광민 4번 김태균을 모두 땅볼로 잡아 1회를 마쳤다.

5회 2사 1, 2루에 몰려 이날 경기 처음으로 득점권에서 위기를 맞았으나 김경언을 투수 땅볼로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1회 김하성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4-0으로 앞선 6회 마정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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