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석 넥센 감독은 18일 경기를 8-6 역전 승으로 장식하면서 흐트러질 뻔한 분위기를 잡아 준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장정석 넥센 감독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8-6으로 9회 끝내기 역전 승리를 거두고 "오늘(18일) 경기는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는데 이택근의 만루 홈런으로 반전했다"고 안도했다.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이어 오던 넥센 마무리 투수 이보근이 9회 1점 차이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으나 다음 공격에서 이택근이 정우람을 공략해 만루 홈런을 쳐서 2점 차를 뒤집고 역전 승을 거뒀다.

한화와 홈 3연전을 위닝 시리즈(2승 1패)로 장식하면서 20승 1무 19패로 5할 승률에서 다시 앞서 갔다.

장 감독은 "비록 이보근이 블론 세이브를 했으나 팀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한 만큼 박수를 쳐 주고 싶다. 현재 우리 팀에는 좋은 활약을 하는 신인들이 있는데 이택근 같은 베테랑이 있기 때문에 버틸 수 있다"고 칭찬했다.

션 오설리번을 대신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이날 선발로 KBO 리그 데뷔전을 치러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다만 투구 수 8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40개, 볼이 41개일 정도로 제구가 불안했다.

장 감독은 "첫 데뷔전이라 그런지 긴장한 것 같았다. 그래서 볼이 많았다"며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할 만한 투구였다. 볼의 움직임과 마운드에서 운영 능력 등을 봤을 때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넥센은 19일 수원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조상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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